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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폐기물이 작품이 된다면. 지속 가능성을 위한 브랜드 ‘위켄드 랩’

관리자 2021.11.10 17:57:47 조회수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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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자연에서 와 자연으로 돌아가는 브랜드 WKND Lab (이하 위켄드 랩).

재료 특유의 질감이 느껴지는 이런 위켄드 랩의 디자인은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되었다.

위켄드 랩은 재생되지 않는 원재료에 주목하며 고유의 가치를 가진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버려지는 오리알이나 계란 껍데기 같은 것에서 탄생하는 아름다운

결과물들은 위켄드 랩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 상징성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소재를 살린 질감과 고유의 색감저마다 약간씩 다른 무늬는

위켄드 랩 제품들의 특징이다.

또한 대량으로, 단순히 찍어내는 양산형 제품이 아니라

세상에 단 하나 뿐인제품이라는 점도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제품으로서의 소장 가치를 높인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출발이 뚝심 있는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제품을 탄생시키고 있는 위켄드 랩.

고유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이하린 대표와 전은지 대표를

만나 위켄드 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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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위켄드 랩의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위켄드 랩은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기획, 디자인, 제작까지 하고 있지만 저희 아이덴티티(identity)

디자인에 두고 있어요.

산업체에서 나오는 산업 폐기물을 받아서 다른 가치로 한 번 더 사용하고

기왕이면 생분해까지 가능한 쪽으로 연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치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Q.각 대표님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여 작업하고 계신가요?

    

전은지 대표 : 저희가 사실 초반에는 파트가 조금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었던 편이었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저희가 기획도 같이 하고,

아이데이션(ideation, 아이디어를 얻기 위하여 행하는 모든 활동)

같이 해서 파트가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지는 않아요.

    

언니(이하린 대표)는 아무래도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저는 3D 전반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테크니션(technician, 기술)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언니가 영상과 시각 작업을 해주고 있고요.

저는 몰드나 3D 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그 외에 나머지는 다 함께

작업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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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위켄드 랩이라는 브랜드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아주 큰 의미는 아닌데요.(웃음)

저희가 유학을 각자 스위스와 독일로 교환학생으로 갔었거든요.

그렇게 저희가 떨어져서 지낼 때 온라인으로 이런 것도 해보자, 아니면

이런 작업도 해보자'라고 주말마다 얘기를 해서

WKND lab(Weekend lab, 위켄드 랩)이라고 지어졌어요.

    

 

 

Q.함께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는 과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저희가 작업실에서 계속 작업하다보니 거의 매일 같이 있어요.

시시때때로 아이데이션을 계속 하는 편이에요.

그걸 가지고 시발점으로 뭔가를 만들 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서로 얘기해보고그러고 나서 진행을 하는 편이에요.

    

저희는 작업실에서 대화를 하거나 기사를 같이 보기도 하고요.

하다못해 길거리 지나가며 폐기물이 보이면

이런 방식으로 쓸 수 있겠다하는 얘기를 나누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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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친환경과 친환경 소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어딜 때부터 환경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편인데요.

그런 식으로 계속 환경 활동을 소소하게 하다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본격적으로 구상했어요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건 불가피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어요디자인도 요즘 그냥 시각디자인’,

혹은 ‘제품디자인만 있는 게 아니라 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을 배우거든요.

이게 디자이너들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제가 된 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함에 있어서

환경이 빠질 수 없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뭔가 유레카 모먼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아주 자연스럽게.

그래도 기왕이면 버려지고 나서 조금 더 환경에 해가 덜 가는 방향에 대해

항상 생각했던 것 같아요저희 졸업 작품도 그렇게 만들어지더라고요.

아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Q.원재료에 대한 자료 조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사실 리코타 시리즈(Ricotta Series) 같은 것은

저희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그 두 개를 연관 지어서 해결 방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계기에서

시작되었어요거기에 맞는 머티리얼(Material, 재료)을 찾아서

리코타 시리즈를 만들게 된 거고요.

    

오이그 시리즈(Oygg Series)나 다른 것들의 경우는 이 작업실의

바로 옆이 아이스크림 가게인데요. 거기에서 계란을 많이 소비해서

계란 껍질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제 그걸 보고 , 이걸로 뭔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저희가 가지는 건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가 더 강해요. 저희가 생각했을 때 디자이너의 역할은

대중들이 작업을 통해 , 이런 것을 놓치고 있었구나’, 혹은

이런 것들이 주의 깊게 봐야하는 것이구나’.

일상생활에서 이런 소재가 이렇게 쓰일 수도 있네라는 말이 나오는 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의 역할이자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신소재를 개발하는 사람이거나 과학자도 아니다 보니까

정말 명확한 솔루션을 딱 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사람들에게 조금 더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그런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방향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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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각기 시리즈의 오브제를 보면 색감들이 다채롭던데,

이런 다양한 색감에 대한 영감을 어떻게 얻는지가 궁금합니다.

    

색감의 경우는 그 소재가 가지고 있는 색과 어우러지게 고르는 것 같아요.

이번 프로젝트는 빨간 색을 해야겠다는 식으로 결과가 나온 적은 없어요.

항상 그 과정에서 원재료가 아이보리 색이면 따뜻한 색으로 간다던지

같은 상황을 보면서 작업을 해요그 원재료가 그대로 뭉쳐져 있을 때는

완성도가 낮기 때문에 그걸 보완할 수 있는 색을 쓰는 편이에요.

    

 

 

Q.핸드메이드로 작업을 할 때의 애로사항이 궁금합니다.

    

처음엔 사실 양산할 수 있는 방법이나 OEM을 줄 수 있는 방식을

많이 생각 해 왔었는데소재가 아무래도 새롭다보니 이 소재들을

다룰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더라고요.저희가 처음에 하나하나 제작을

하다보니까 모든 공정을 저희가 다 하는 인하우스가 되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이런 방향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작업실이 워낙 작다보니 공간적인 애로사항은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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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과 그 이유작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리코타 시리즈(Ricotta Series)가 애착이 가는데 그게 반대로

아픈 손가락이에요. 생분해가 가능한 궁극적인 머티리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걸 만드는 게 너무 까다로워서 저희가 계속 연구를 롱 텀으로

진행하고 있거든요그래서 그게 애착도 가면서 마음에 항상 남아있어요.

    

 

 

Q.위켄드 랩의 제품들은 매력적인 쉐입과 색감을 가졌는데,

이런 제품들은 어떤 인물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는 사실 나이나 성별을 타겟팅하고 작업을 하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훨씬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저희 제품을 소개하고 싶은 분들은 친환경에 관심이 많고

또 홈 퍼니싱이라던지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혹은

조금 더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 어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위켄드 랩의 주 소비자는 어떤 사람일까요또한 제품을 구매하며

어떤 생각을 가졌으면 하나요?

    

아무래도 특이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 관심을 더 가져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어쨌든 저희 제품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친구들에게도

얘깃거리가 될 수 있잖아요이거 우유다, 달걀 껍질이다처럼.

그러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고요.

그럼 또 누군가가 노른자로 영감을 줄 수도 있고이렇게 물에 퐁당퐁당

던지듯이 퍼져나갈 수 있는 그런 걸 생각하면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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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셀럽인스토어는 건강한 쉼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위켄드 랩의 각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진정한 쉼은 무엇일까요?

    

전은지 대표 : 사람들이 쉼을 가질 때 정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온전히

쉬라고 하잖아요저는 사실 생각하는 것도 쉼의 일부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내가 어떤 걸 하고 있을 때 온전히 방해받고 싶은 환경에

놓여있다면 그것 자체로 쉼이 될 수 있지 않을까스트레스 프리존처럼요.

그 안에 들어간다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쉼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Q.요즘의 관심사,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저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디자이너로서 이런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도 좋지만 사실 이런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도 이렇게

사용될 수 있다같은 영감을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예요.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작업을 하고 싶은 게

저희의 큰 목표이고요그런 걸 위해서는 굳이 판매가 되지 않더라도

전시라던지 스토리텔링 같은 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선보이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좀 더 스케일이 큰 작업을 해 보고 싶어요. 그게 더 많은 얘깃거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DITOR. 두은정 

INTERVIEW. 이하린, 전은지(위켄드 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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